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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부활할 수 있을까? TSMC와의 경쟁부터 파운드리 전략까지

이코노코더 (EconoCoder) 2025. 4. 6. 20:54

1. 최신 뉴스

2025년 4월 기준, 인텔은 반도체 업계에서 부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요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인텔은 3월 새로운 CEO로 립부 탄(Lip-Bu Tan)을 선임하며 경영진 개편에 나섰습니다. 그 배경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과 투자 손실에 대한 위기의식이 작용했습니다. 한편, TSMC와의 협력 논의도 주목받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압박 속에서 TSMC가 인텔 미국 공장 합작 법인에 지분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실제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Lunar Lake"는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제조되며, 향후 "Arrow Lake"도 외주 생산 계획에 포함돼 있습니다. 인텔은 자사의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ing) 모델을 보완하고, 공정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외부 파운드리 활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 인텔 최근 재무 요약

2024년 인텔은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5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순손실은 무려 18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PC 시장의 둔화와 서버 칩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주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60% 이상 하락하며 S&P500 상승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5년 들어서는 새 CEO 선임 등으로 약간 반등했으나, 전고점 회복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가이던스에서조차 순손실이 전망되는 등 실적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3. TSMC와의 비교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은 여전히 열세입니다. TSMC는 세계 시장 점유율 약 67%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애플·AMD·엔비디아 등의 칩을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텔은 자사 제품을 제외한 외부 고객 비중이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격차는 큽니다. TSMC는 이미 3nm 공정 양산에 성공했고, 2n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인텔은 여전히 18A 공정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TSMC는 연 매출 900억 달러, 순이익 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월등합니다. 인텔의 수익성은 낮은 영업이익률과 높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인해 한동안 개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4. 주요 리스트

  1. 지정학적 공급망 리스크: 인텔은 첨단 공정 생산 일부를 TSMC 등 외부에 의존하는 만큼, 대만해협 리스크 등 지정학적 요인에 취약합니다.
  2. 기술 경쟁력 저하: 공정 노드 경쟁에서 2년 이상 뒤처진 인텔은 AMD 및 ARM 계열 칩에 밀리고 있으며,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존재감이 낮습니다.
  3. 과도한 투자 부담: 독일, 폴란드, 이스라엘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그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과 잉여현금흐름 악화가 심각합니다.

 

5. 향후 투자 시나리오

  • 긍정적: 인텔이 18A 공정 도입에 성공하고, 파운드리 수주 확보로 실적 반등에 성공. AI·자율주행 시장 수요 확대 수혜도 가능.
  • 중립적: 기존 사업 매출은 유지되나 파운드리 외주 확장과 기술개발이 더딘 가운데 점진적 회복. 주가 역시 완만한 흐름 예상.
  • 부정적: 기술 로드맵 지연, 고객 이탈, TSMC·AMD와의 격차 심화로 사업 축소 또는 구조조정 가능성 대두.

 

6. 요약

인텔의 향후 성패는 첨단 공정의 회복과 파운드리 전략의 안착에 달려 있으며, 이는 기술 혁신과 구조 개편을 병행하는 긴 호흡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 출처: AP통신, Reuters, WSJ, MarketWatch, Axios, TSMC Investor Reports, Intel Q4 2024 Earnings Call, Smartkarma 등 (2025년 3~4월 기준 보도와 실적 자료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