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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가 인하 정책 발표의 영향: 미국 대형 제약사 주가 동향 및 실적 전망

이코노코더 (EconoCoder) 2025. 5. 17. 12:41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이 미국 대형 제약주에 미치는 영향과 실효성을 분석하고, 화이자·머크·일라이 릴리 등 주요 종목별 중기 투자 전략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헬스케어 주식 투자자라면 꼭 확인하세요.

트럼프 약가 인하 정책 발표의 영향: 미국 대형 제약사 주가 동향 및 실적 전망

최근 한 달 동안 전(前)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발표한 약가 인하 정책(처방약 가격을 해외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요구하는 행정명령)의 여파로, 미국 내 전통적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에 상당한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하에서는 대표적인 제약사인 화이자(Pfizer), 머크(Merck & Co.),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애브비(AbbVie), 일라이 릴리(Eli Lilly),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등의 최근 한 달간 주가 흐름과 기업별 실적 전망을 정리합니다.

 

주요 대형 제약사 주가 동향 (2025년 4월 중순 – 5월 중순): 4월 17일 주가를 100으로 기준화한 상대적 변화 추이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순 대선행정 명령으로 미국의 처방약 가격을 타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지시했는데, 이 소식에 제약 업계 주가는 초반 하락 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책 발표 전부터 해당 조치에 대한 우려로 수 주 동안 제약주들이 압력을 받아 하락했으나, 5월 12일 실제 행정명령 발표 후 세부 내용이 강제성이 낮고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고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특히 5월 12일 발표 당일 머크 주가는 장중 6% 급등, 화이자도 4% 가까이 상승하며 초기 충격을 만회했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가능성 등 추가 정책 움직임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화이자 (Pfizer, PFE) – 주가 반등과 비용 절감 중심 전략

주가 흐름: 화이자는 트럼프 약가 정책 이슈로 4월 중순부터 주가가 다소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5월 12일 행정명령 공식 발표 후 “실효성에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실제 5월 12일 화이자 주가는 전일 대비 약 3.6% 상승 마감하여, 한 달 전 대비 소폭 플러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기 그래프에서 보이듯 화이자 주가는 4월 말 한때 백신 사업 둔화 우려 등으로 조정받았으나, 이후 정책 충격 완화로 22달러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회복했습니다.

 

 

실적 전망: 화이자는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37억 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조정 EPS 0.92달러로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했습니다. COVID-19 백신/치료제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 줄었지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610640억 달러, EPS 2.803.00달러변동 없이 유지하며, COVID 특수 이후 당분간 강한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실제로 앨버트 불라 CEO는 향후 3년간 특허만료 등의 영향으로 “강한 매출 성장보다는 이익 성장이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CFO는 현재 수익 예상치 상단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 관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내 생산시설로의 전환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77억 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하여 수익성 강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주가 동향: 5월 16일 기준 주가는 $22.83로, 정책 발표 후 일시 하락했으나 반등하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610-640억 달러, 조정 EPS는 $2.80-$3.00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머크 (Merck & Co., MRK) – 일시 충격 후 안정, 견조한 항암제와 관세 비용 반영

주가 흐름: 머크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이다가 정책 발표 당일 급반등했습니다. 5월 12일 행정명령 발표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가격 인하 조치 예고에 눌려 주가가 하락세였으나, 발표 후 “즉각 실현 가능성 낮다”는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라 하루 만에 하락 폭을 만회했습니다. 이후 한 달 전체로 보면 머크 주가는 약 4~5% 내외 하락하여 5월 중순 현재 70달러대 중반에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동기간 S&P500 대비 부진한 성과로, 연초 이후 누적 약세에 트럼프 정책 리스크가 가중된 결과입니다.

 

 

실적 전망: 머크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155억 달러(전년비 –2%)를 기록, 시장예상치(153억 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EPS도 2.22달러로 예측치를 웃돌며 7% 증가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매출은 72억 달러로 성장(+4%)했으나 예상에 살짝 미치지 못했고, 가다실(Gardasil) 백신은 중국 수요 둔화로 공급을 일시 중단하며 매출이 41% 급감했습니다. 머크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641~656억 달러를 유지했으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부과한 의약품 관세로 약 2억 달러 비용 증가를 반영하여 조정 EPS 전망치를 8.82~8.97달러로 살짝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8.88~9.03달러). 이는 관세로 인한 약 0.06달러의 부담을 미리 고려한 것이며, 업계 내 관측치(2025년 EPS 8.95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회사는 현재까지 시행된 관세의 연간 영향(2억 달러)을 전망에 포함시켰으며, 추가 관세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전 세계 생산거점을 활용한 유연한 공급망”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수년간 키트루다 특허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머크는 신약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예: Hengrui社와의 계약 등)에도 적극 투자하며 신규 폐질환 치료제 출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주가 동향: 5월 16일 기준 주가는 $76.06로, 정책 발표 직후 하락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641-656억 달러로 유지하며, 조정 EPS는 $8.82-$8.97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 존슨앤드존슨 (Johnson & Johnson, JNJ) – 방어적 주가 움직임과 탄탄한 사업 다각화

주가 흐름: 존슨앤드존슨은 다각화된 사업구조(제약·의료기기·소비재) 덕분에 약가 인하 이슈에 비교적 방어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4월 중순 기준 J&J 주가는 연초 대비 6.7% 상승하며 선전했고, 5월 초 초기 관세 우려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5월 중순 트럼프 행정부가 의료기기·의약품에 대한 관세 조사를 공식화하고 일부 관세를 집행하자, 동사의 의료기기 부문 노출도 때문에 주가가 소폭 조정받아 5월 13~14일경 한때 15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 간의 등락을 종합하면 J&J 주가는 약 2~3%가량 하락하여 5월 중순 현재 1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 J&J는 2025년 1분기 매출 218.9억 달러(+2.4% YoY)로 월가 예상을 상회했고, 조정 EPS 2.77달러로 예상치를 0.18달러 웃돌았습니다. 항암제 다잘렉스(Darzalex) 등의 강세로 제약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J&J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반영한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2025년 매출 전망을 916~92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Caplyta 신제품 편입 효과 반영). 동시에 연간 EPS 가이던스는 10.50~10.70달러(시장예상 10.43달러 상회)를 유지하되, 여기에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관세 비용과 최근 인수한 Intra-Cellular社의 희석 효과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CFO는 이 중 중국발 원자재 및 부품 관세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부 관세 조치가 90일 유예되었음에도 2분기부터 비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J는 향후 4년간 미국 투자 계획을 25% 늘린 550억 달러 이상으로 발표하는 등, 생산 현지화 노력을 통해 관세 충격을 흡수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J&J는 소비자헬스 부문 분사(Kenvue 완료) 이후 제약과 의료기기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견조한 제약 신제품 성장세와 함께 의료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됩니다.

  • 주가 동향: 5월 16일 기준 주가는 $151.33로, 정책 발표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916-924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조정 EPS는 $10.50-$10.70로 유지되었습니다.

🔹 애브비 (AbbVie, ABBV) – Humira 특허만료 극복과 실적 상향 조정

주가 흐름: 애브비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대형 제약주 중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4월 중순 이후 트럼프 약가정책 조사 소식에 다른 제약사들과 함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4월 25일 1분기 호실적 발표와 이익 전망 상향 소식에 주가가 즉각 반등했습니다. 당시 애브비 주가는 장중 3% 이상 올라 185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후 5월 12일 약가 행정명령 발표 직후에도 큰 폭의 추가 하락 없이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한 달 전체로 보면 애브비는 주가가 소폭 상승(+약 5~7%)하여, 5월 중순 현재 180달러대로 대형 제약사들 가운데 드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전망: 애브비는 2025년 1분기에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조정 EPS 2.46달러로 예상보다 0.08달러↑). 무엇보다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특허만료 영향이 본격화되어 분기 매출이 11.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0.6%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후속 제품들의 성장으로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 출시되어 미국 매출이 32% 감소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으나, 대신 스카이리치(Skyrizi)린버크(Rinvoq)신형 면역억제제 2종이 분기 매출 각각 34.3억 달러, 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애브비는 이들 신약 듀오의 2027년 총매출이 3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면역질환 포트폴리오의 견조한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애브비는 2025년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주당 12.09~12.29달러로 0.10달러 상향 조정하여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이 가이던스에는 **향후 무역 정책 변화(관세 등)**는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브비가 원료의약품 조달 측면에서 관세 리스크가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지목하면서 수억 달러대 비용 증가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회사 측은 “미국 내 11개 생산시설과 광범위한 원료 공급선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은 충분히 완화 가능”하고, 고객 가격 전가도 계약상 쉽지 않은 만큼 내부 효율화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부응하여 향후 10년간 미국 내 생산설비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비만 신약 제조시설 등 4곳 신축 포함)할 계획도 발표, 정부와의 관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휴미라 특허만료라는 어려운 전환기를 신제품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으로 극복해나가고 있으며, 보톡스 등 미용 사업(알러간 인수분)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주가 동향: 5월 16일 기준 주가는 $184.02로,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12.09~$12.29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 일라이 릴리 (Eli Lilly, LLY) – 비만 치료제 호황 속 조정, 견조한 성장 지속

주가 흐름: 일라이 릴리는 최근 비만·당뇨 치료제 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 4월 말 한때 주당 800달러를 돌파했으나, 5월 초 보험사의 약가 압박 이슈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5월 1일 CVS 등 대형 약국 혜택관리사(PBM)가 릴리의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Zepbound, 성분 Tirzepatide)를 일부 플랜에서 제외하고 경쟁약(노보노디스크 Wegovy)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틀 전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릴리는 매출이 전년 대비 45% 급증하고 EPS도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나, 이러한 약가 협상 소식으로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 가능성을 우려한 것입니다. 다행히 투자자들은 해당 조치가 릴리의 시장 지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비만 치료제 처방 시장에서 릴리의 젭바운드가 4월 중순 주당 33.9만 건 처방으로 경쟁사 Wegovy를 앞질러 62%까지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의사들과 환자 선호도도 여전히 높아 시장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릴리 주가는 5월 초 저점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 관세 추진 소식 등으로 5월 중순까지 큰 폭의 추가 상승 없이 750달러 안팎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한 달 간 종합하면 릴리 주가는 대략 5% 내외 하락했으나, 이는 연초 이후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정책 이슈가 겹친 결과로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 릴리는 2025년 1분기 매출 127.3억 달러로 무려 45% 성장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조정 EPS 3.34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폭발적 성장의 일등공신은 제2형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성분 Tirzepatide)로, 당뇨 적응증 외에 비만 적응증으로서 젭바운드로 판매되어 분기 23.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젭바운드의 가격 인하(저용량 제품 가격을 월 $349로 인하 등) 조치로 분기 매출이 예상치(23.3억 달러) 수준에 약간 못 미쳤으나, “기저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회사는 강조했습니다. 릴리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580~610억 달러를 유지하며 이같은 성장세 지속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릴리는 일부 인수·제휴에 따른 회계 비용을 반영해 2025년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20.78~22.28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22.50~24.00달러). 이는 Versanis 등 비만 신약 관련 업체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고려한 결정으로, 사업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사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현행 관세 정책이 2025년 전망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향후 타 지역으로의 관세 확대나 보복관세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릴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미국에 27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는 등, 공급망 강화와 정부 정책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돈페질(donanemab)의 승인 여부가 기대되어 추가 성장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주가 동향: 5월 16일 기준 주가는 $757.39로, 정책 발표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580-610억 달러로 유지되었으며, 조정 EPS는 $22.50-$24.00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Bristol Myers Squibb, BMY) – 주가 급락 속 실적 개선 노력

주가 흐름: BMS는 트럼프 약가 인하 정책 국면에서 가장 큰 주가 타격을 입은 기업입니다. 3~4월에 걸쳐 2025년 이후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실적 하락 전망이 겹쳐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관세 검토 소식이 더해지며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4월 중순 약 60달러 선이던 BMS 주가는 5월 초에는 5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고, 5월 15일경에는 45달러대까지 하락하여 52주 신저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약가 압박 정책에 가장 민감한 기업으로 분류된 영향과, 동사가 미국 외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상기 차트의 청록색 선에서 볼 수 있듯이, BMS 주가는 경쟁사 대비 월등히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한 달이 되었습니다.

 

 

실적 전망: 한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BMS의 최신 실적과 전망에는 긍정적 요소도 감지됩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106억 달러)을 크게 상회하여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주요 항암제 Opdivo의 분기 매출이 23억 달러로 예상을 훌쩍 넘었고, Yervoy도 6.24억 달러로 예상치를 1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등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가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특허만료가 임박하거나 진행 중인 품목들의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어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BMS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55억 달러에서 458~468억 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조정 EPS 전망은 6.70~7.00달러로 제시하였습니다. 다만 이는 2024년 매출(483억 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감소가 예상되는 수준으로, BMS 스스로도 향후 2~3년은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BMS는 장기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15억 달러 비용 절감 및 2,200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인수·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혁신은 어디에서든 찾아올 수 있으며, 중국 등지의 유망한 혁신에도 열려 있다”고 언급해 필요한 경우 대형 M&A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에 대해 CFO는 “BMS의 글로벌 생산 Footprint로 관세 변수에 대응할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며, 아직 구체적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BMS는 당분간 매출 정체 내지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대 이상의 신약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 방어에 힘쓰고 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특허절벽 이후의 재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약가 인하 정책의 실효성 분석

1. 법적·행정적 실현 가능성

  •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신분이며, 발표한 정책은 행정명령 초안 성격입니다. 실질적인 입법은 의회 통과가 필요합니다.
  • 과거 트럼프 1기(2016~2020)에서도 유사한 ‘가장 유리한 국가(MFN)’ 기준 약가 책정안이 제안됐지만, 제약업계의 강한 반발과 법적 소송으로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 이번 정책도 실행까지는 수개월~수년 소요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권 교체 없이 단독 추진은 사실상 어려움.

2. 정치적 의도

  • 고령 유권자와 중산층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미국 내 약가 문제에 대한 대중 불만은 크기 때문에 정치적 메시지로는 강력하지만, 구체적 실행방안이 부족합니다.

3. 산업 내 대응 가능성

  •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미 글로벌 가격 전략, 미국 내 생산 확대, PBM(약국 혜택 관리자)과의 계약 구조 변경 등으로 정책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음.
  • 제약 로비력은 미국 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입법 과정에서 수위 조정 혹은 무력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시장과 투자자 포지션 전략

🔹 1. 단기적 포지션: 방어적 접근 권장

  •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은 일시적 조정 → 정책 실효성 회의론에 따른 반등 패턴을 보였습니다.
  • 향후에도 유사 발표나 대선 관련 이벤트마다 단기 하락 가능성은 상존 → 단기적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

🔹 2. 중기적 포지션: 종목 선별적 매수

다음 기준으로 구분해서 대응이 필요합니다.

구분 투자 전략 이유
실적 안정형 대형주
(J&J, Merck, AbbVie 등)
보유 또는 분할 매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 원가절감 전략으로 리스크 회피 가능
관세 민감도 높은 종목
(Bristol Myers 등)
관망 또는 리밸런싱 미국 외 생산 비중 높음
→ 단기 실적 압박 가능
신약 성장주
(Eli Lilly, AbbVie 신약 라인)
매수 유지 약가 규제보다 성장 모멘텀이 우위
→ 중장기 주도주 가능성

🔹 3. 장기적 포지션: 비중 확대 고려 가능

  • 미국 고령화, 복합질환 증가, 신약 기술 발전 등으로 제약산업은 장기 성장 기반 여전.
  • 약가 규제 강화는 단기 마진에는 부정적이나, 경쟁력 있는 회사로의 쏠림을 심화시킬 수 있음 → 시장 지배력이 있는 대형 제약사는 오히려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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